임지나가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 둘째날 홀인원 부상으로 고량주를 받기 위해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임지나(22ㆍ코오롱)가 몸무게만큼의 고량주를 받게 돼 화제다. 임지나는 18일 중국 푸젠성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ㆍ6508야드)에서 열린 201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둘째날 12번홀(파3ㆍ156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임지나는 "앞바람이 있어 5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했는데 볼이 그린에서 한번 튄 후 곧바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임지나가 홀인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생애 다섯번째이고, 프로대회에서는 처음이다. 임지나는 부상으로 자신의 체중만큼의 술을 받게 된다. 임지나는 "공식적으로 몸무게가 드러나게 돼 조금은 부담스럽고 창피하지만 홀인원을 하면 언제나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지나가 받게 될 술은 금문고량주로 1병에 500g이고, 가격은 500위안(약 8만6000원)이다. 만약 임지나의 몸무게가 60kg이라면 120병을 받게 된다. 술값은 한화로는 1000만원 상당이다. 임지나는 "아무래도 술이 너무 많아 동료들에게 몇 병 돌리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팔아야겠다"며 웃어보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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