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올해 日 수출 사상 최대 1억 캔 돌파

11월 수출 목표 400만 상자 돌파...2012년 1000만 상자 수출 계획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오른쪽)이 17일 일본 가와쇼후즈의 요네다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이트맥주가 올해 일본 수출 1억 캔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하이트맥주는 올해 11월까지의 일본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2% 늘어난 433만 상자(350ml 24캔), 금액으로는 69.3% 증가한 255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캔 수량으로 환산하면 1억396만 개다. 하이트맥주의 일본 수출은 지난해 119.7%나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도 판매 실적의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하이트맥주는 맥주, 발포주, 제3맥주 등을 포함한 일본 내 수입맥주류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트맥주 제품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군은 '제3맥주'다. 제3맥주란 맥아가 사용되지 않은 맥주맛 음료와 리큐르를 통칭하는 제품을 말한다. 맥아 비율에 따라 주세가 차등 적용되는 일본에서는 주세가 일반 맥주의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제3맥주가 가격이 싸고 맛과 향도 맥주와 유사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제3맥주류를 '프라임드래프트(Prime Draft)' 등 다수의 브랜드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은 현지 유통채널 확대와 까다로운 일본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제품개발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고 하이트맥주 측은 설명했다. 품질검사기준을 일본주류업체 이상으로 강화하고, 생산 후 최단 1주일 내에 일본 소비자까지 판매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 또한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이다.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올해 일본 수출 목표인 400만 상자를 이미 돌파했고 2012년 1000만 상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자체 브랜드의 판매비율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1억 캔 수출달성을 기념해 일본 현지대리점인 가와쇼후즈의 요네다사장 등을 초청, 지난 17일 오후 청담동 본사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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