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덴마크)=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코펜하겐 기후변화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한국 개최를 희망한다고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다함께 행동을(taking action toghter)'이라는 주제의 국별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2012년은 국내적으로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의 국가비전 추진현황을 결산하는 시점이다. 국제적으로도 쿄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이 종료돼 포스트 2012 기후협력체제가 출범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제18차 당사국총회에 대한 상징성은 매우 크다. 이번 회의의 예상 참석자 규모만도 192개 협약당사국으로부터 공식대표단, NGO, 관련 국제기구 등 약 1만2000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저탄소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녹색기술 및 산업을 홍보하고 국가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5개 대륙 순환원칙에 따라 제18차 회의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데 개최지 선정은 협약 사무국의 조정을 거쳐 당사국간 컨센서스로 결정된다. 현재 한국 이외에 카타르가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의 지지를 얻고 있어 한국의 유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유치국 선정은 내년말로 예정된 제16차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멕시코에서 최종 발표된다. 코펜하겐(덴마크)=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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