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아라온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으로 떠난다.교육과학기술부와 극지연구소는 지난 11월 인도명명식을 통해 탄생을 알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오는 18일 오후 4시 인천항 내항 제 1부두에서 출항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아라온호의 첫 임무는 남극대륙 제2기지 건설 유력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Cape Burks)'에 대한 정밀 탐사와 남극 결빙 해역에서 쇄빙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다. 아라온호는 18일 출항식이 끝나는 대로 인천항을 출발해 오는 2010년 1월 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 1월 25일 '케이프 벅스'에 도착할 예정이다.25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케이프 벅스' 지역의 탐사는 빙상·빙하, 기상, 대기환경, 지질, 생물, 건설 환경 조사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결빙해역에서는 해빙을 파쇄하면서 아라온호의 쇄빙능력 및 전반적인 선박능력을 측정하는 시험도 병행된다.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아라온호는 앞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 보급품 운송, 연구대원의 투입과 철수, 남극대륙기지 건설 물자 수송 등의 기본적인 임무 외에도 극지 결빙해역에서의 지구 환경변화와 역할 규명, 극한 미답지 탐사 및 자원 조사 등 본격적인 극지 연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