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민호.[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베이(타이완)=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내년 상반기에는 좋은 작품으로 컴백할 것"배우 이민호가 지난 15일 타이완 타이베이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차기작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하고 싶은 캐릭터가 너무 많아요. 남자다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 멜로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 어리다 보니 나이에 맞게 한 작품 씩 해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유쾌하고 밝은 드라마들도 하고 싶어요."이민호는 "사실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끝난 후부터 차기작 생각은 했었다. 시나리오도 많이 봤다. 연기자는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그래서 예능 출연은 자제한 것이다. 지금도 작품 때문에 하는 고민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그는 "'꽃남' 구준표 이미지에 대한 강박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사실 내가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스타일은 아닌데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나도 신경을 안 쓴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연기력으로 인정받아야할 것 같고 시청률도 잘 나와야 할 것 같고 작품성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올해는 말 그대로 내 23년 인생 최고의 한해였다"고 말한 이민호는 "예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때 설경구 선배님을 만났었는데 '고민하고 있다'고 하니 '빨리 작품을 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민호는 타이완 국립대학교 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타이완 팬미팅 'MINOZ, THE FIRST ASIA FANMEETING - FIRST LOVE...with TAIPEI'를 마쳤다. 이 팬미팅에서 이민호는 '꽃남' O.S.T 'F4 스페셜 에디션'에 수록된 솔로곡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과 김연우의 '꽃보다 남자'를 열창하며 2000여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민호 타이완 팬미팅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는 팬들.[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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