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희롱 교육
박소은 강사는 "어려서부터 남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학창시설 선생님 밖에 없었던 사람이 성희롱, 성매매 강사가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서대문구청에서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또 "성희롱은 항상 우리 곁에 맴돌고 있으며 누구나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희롱은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느낌에 따라 그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자신의 행위가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성희롱은 습관으로 굳어져 성매매로 가는 과정이며 남성이 여성에게는 물론 여성이 남성에게,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도 성희롱의 가해자이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직장내에서의 성희롱 예방방법으로써 아랫사람이 상사에게 성희롱을 하지 말 것을 어필했을 때 상사는 “어 몰랐어요 미안해요”라는 표현을 잊지 말 것을 주문하면서 참석자 모두가 함께 복창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강에 앞서 진행된 직원 사랑 나눔 체험수기 낭독시간에서 신촌동 이현미 직원은 “원래 성이 ”유“씨인데 주민등록상 ”류“씨로 표기된 것은 행정청의 전적인 잘못이므로 정정해 달라는 민원을 접하고 이를 처리하면서 느낀 점을 차분히 피력했다. 대법원등 여러 관계기관에 방문, 자신이 민원인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정해 놓은 친절기준이 얼마나 일천했는가를 느꼈다며 움직이는 친절이야말로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주장, 참석자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