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정치권 일부와 체육계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건의한 것에 대해 "신속히 검토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전속적 권한”이라면서도 "다만 법무부가 소관부처로 돼 있어 사면건의를 검토하고 있고 신속히 검토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최근 강원지역 의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의 사면을 고육책으로 건의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황 의원은 "내년 2월 밴쿠버 IOC 총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전 회장 사면복권 시기가 늦어선 안 된다"며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다.한편 심재철 예결위원장은 "있던 죄를 없던 것으로 할 수 없는 만큼 몸으로든, 돈으로든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를 포함해서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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