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2시48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일대비 4.36% 오른 2768.23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HMC투자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화증권과 교보증권은 10%대, 동양종금증권과 NH투자증권은 7~8%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대우증권 등도 4~6%대 상승세다. 이같은 증권주의 강세 원인으로는 펀드판매사 이동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꼽혔다.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15일 국무회의를 거친 후 시행이 예정돼 있다. 이 개정안에는 펀드판매 보수 인하와 펀드판매사 이동제도 역시 포함돼 있다. 판매사 이동제 도입시 계열사 임직원 펀드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특히 HMC와 한화증권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특히 많이 오른 증권사들은 계열사 임직원 펀드가 유입될 증권사들"이라며 "증권사 규모에 비해 판매자고가 많이 늘어나 수혜 비율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펀드 판매수수료, 보수 상한 인하안은 증권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존에 증권주들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 증권주에 불을 당긴 것은 맞다"면서도 "그것보다는 수급이 비어있던 증권주가 최악의 경우에도 버틸 수 있다는 신뢰를 얻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사들의 주가가 장부가 밑에서 소외되다가 이번 일로 인해 리밸런싱 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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