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히트상품]KT QOOK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KT의 홈 기반 IT 서비스 통합브랜드 'QOOK'은 지난 3월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TV CM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는 KT가 메가패스ㆍ메가TVㆍKT 전화 등 잘 나가던 기존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고 전혀 다른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QOOK'을 대대적인 혁신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브랜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정보통신 분야에서 론칭 3개월 만에 히트상품으로 자리 매김한 비결은 대체 뭘까? 첫째. 톡톡 튀는 재미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광고 캠페인이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카피의 티저 광고로 소비자의 머릿속에 빨리 각인되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둘째. 'QOOK'은 TV광고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적이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쳤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QOOK 항공사진 사건'이다. 호기심 마케팅의 하나로 브랜드 론칭 이전에 포털사이트 다음(Daum) 항공지도 서비스와 연계했다. 이런 독특한 방법으로 'QOOK' 로고를 노출시켰고.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셋째. KT 임직원의 단합된 힘이다. KT는 전국 3만 8000여 명 임직원이야말로 KT의 변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광고 미디어라고 여기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국 임직원들 집에 'QOOK' 현수막 이벤트를 펼치면서 새롭게 출발하려는 KT 내부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비자의 호기심을 한껏 이끌어냈던 것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QOOK 광고를 통해 통합브랜드 시대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면 내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파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 새롭고 즐거운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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