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국제 경쟁 입찰에서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원자력 역사 50년만에 원전 수출국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관련 전문가들은 연구용 원자로 건설은 대규모 가용 원전 건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용 원자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용 원자로(research reactor)'는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원자력 발전소 또는 상용 원전)와 달리 핵분열 시 생성되는 중성자를 활용해 여러 가지 연구를 수행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용 원자로는 중성자 산란장치를 이용한 물질의 구조 연구 및 신물질 개발 등에 이용된다"며 "중성자 과학,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핵연료와 원자로 구조재 조사시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력으로 건설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최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하나로'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총회에 참석해 할리드 토우칸 (Mr. Khaled Toukan)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위원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요르단이 발주한 연구용 원자로 건설과 관련해 '하나로'의 우수성과 장점을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수주할 경우 기술이전, 교육훈련 등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이 가능함을 강조한 바 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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