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라슬로 쇼욤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조기비준 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수교 20주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확대 ▲ 교역 및 투자 증진 ▲ 문화ㆍ학술 교류증진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가서명된 한·EU FTA의 조기서명과 비준을 위한 헝가리의 협력을 당부하고 한·EU FTA 협정 발효를 계기로 한·EU관계뿐만 아니라 한·헝가리 양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쇼욤 대통령은 이에 수교 이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 발전돼왔다면서 향후 교역 및 투자확대 등 경제통상분야 협력이 더욱 증대될 것을 기대했다. 이어 양국 대표적인 과학기술연구소간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등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헝가리내 한국문화원을 설립해 줄 것을 요청했고 우리 측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일괄타결(Grand Bargain) 방안을 설명했고 쇼욤 대통령은 북핵문제의 원만한 해결의 희망하며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와함께 기후변화 대응, 국제금융위기 대응 및 내년도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통해 EU의 동유럽 주도국인 헝가리와 양자 및 EU차원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초과학 강국인 헝가리와 과학기술, 문화, 교육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헝가리는 그동안 물리, 화학 등의 분야에서 1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지난 1989년 구동구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 북방외교의 시발을 제공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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