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두산그룹주들이 장 시작과 함께 계열사들의 잇단 호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됐다. 30일 오전 9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8%(2600원) 오른 5만6800원에 거래되며 두산그룹주 중 가장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전 거래일 대비 3.16%(500원) 오르며 1만6300원을 기록해 5 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 거래일까지 9일 연속 외국인들이 30여만주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두산도 7만6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62%(1800원) 올라 급반등했다. 두바이발(發) 채무유예 악재 발표 이전까지 두산 그룹주들은 계열사들의 호재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세 채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26일 두바이발 악재 영향으로 27일 각각 7~9%대까지 급락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7일 두산중공업 및 두산인프라의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성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부문에서도 흑자 전환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수 기계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强) 엔화·유로화도 수출 경쟁력 제고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또 "각국 정부 예산이 확대되고 기 투자된 산업설비 및 건물 등의 전력 수요가 부각될 것"이라며 발전플랜트 신규 수요의 빠른 회복세를 점쳤다. 연간 실적 성장도 긍정적으로 예상됐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수주 잔고 기간은 2년 이상"이라며 "아울러 발전 설비 부문 및 담수화 설비 부문에서의 높은 경쟁력 등이 성장세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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