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미래 바다에서 찾자<LG硏>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친환경 녹색경제에서 미래 주요 대안의 하나로 바다가 주목 받고 있다. 에너지 잠재력이 높고, 현재 녹색기술을 보완할 수 있으며, 기업에게 새로운 시장기회가 되기 때문이다.LG경제연구원의 성낙환 연구원은 29일 '바다에서 찾는 녹색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를 얻기 위한 여러가지 해양기술이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이라 전망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바다 에너지의 잠재력은 연간 93,000TWh로 연간 글로벌 발전량의 5배 이상이다. 기존 친환경 기술과 비교해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서 전기 및 액체 연료를 생산한다는 점은 같지만, 비용이 들지 않는 바다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과 비교적 안정된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각 분야별 세부기술로는 조력, 파력, 조류, 해상풍력(기계적), 해수 온도차, 해수 염도차(물리적), 해조류 양식(생화학적) 등 7가지 기술이 있다.성 연구원은 차별화된 장점과 수많은 기술 방식에도 불구하고 해양 녹색기술이 초기 단계에 머무는 이유가 시설추가와 환경극복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봤다. 전력 연계를 위해서 바다에 송전시설을 추가적으로 건설해야 하고, 설립 지역에 제약이 있으며, 험난한 바다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해양 녹색기술의 성장은 개발 지역별, 상용화 시기별, 시장 잠재력 별로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성숙도로 보면 이미 운영 중인 조력발전, 연해 해상풍력과 소규모 상업화에 성공한 파력발전이 가장 앞서 있다.성 연구원은 또 조류발전에 이어 OTEC(해수온도차 발전), 염도차,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해조류 양식이 내년 이후 상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지형 및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해상풍력, 해조류, 파력발전이 유리하다.성 연구원은 해상기술이 각자의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영국에서 제안된 해양 에너지 아일랜드(energyisland) 모델을 예로 들었다. 이 인공섬은 열대 지방에서 대각선 길이가 600m인 육각형 해양 구조물에 OTEC 발전기를 중심으로 풍력, 파력, 식량생산 등의 시설을 모두 결합한 에너지발전 모듈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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