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무역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의 세계 수출 10위권 진입을 기념하고 향후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진다.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오는 30일 12시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업계와 정부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올해 행사는 특히 작년 하반기에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세계경제 불황에 따라 세계교역이 급속히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한국이 세계 수출 순위 10위에 오르게 된 것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다.우리 수출 규모는 지난 1~10월 기준 29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가 줄어들었다. 연말까지는 3620억 달러로 작년대비 마이너스 14.2%를 나타낼 전망이다. 하지만 주요 수출국보다 수출 감소폭이 적어 올해 우리나라는 러시아,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무역업계의 공로를 인정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출탑 대상업체 선정 요건을 완화해 보다 많은 개인 포상자와 수출탑 수상업체가 나왔다. 수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무역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876명이 훈·포장 및 정부 표창을 받는다. 또 현대중공업㈜이 150억불 탑, 대우조선해양㈜이 100억불 탑, 현대오일뱅크㈜가 50억불 탑을 각각 수상하는 등 1504개 업체가 100만불에서 150억불탑에 이르기까지 여러 규모의 수출탑을 수상한다.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은 "세계경제가 1930년 대공황 이래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역량이 줄어드는 여건 속에서 우리 무역업계가 세계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특히 1990년대 말 환란 이후부터 시작된 피땀 나는 구조조정 노력, 불굴의 시장 개척 그리고 적극적인 상품개발에 힘입은 바가 크며 또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근로자들과 기업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무역협회는 올해 무역의 날을 전후로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다음달 2일에는 '해외녹색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7일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사무총장, 앤 크루거 전 국네무역기구(IMF) 부총재 등 국제 무역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들을 초청해 '위기 이후의 새로운 국제무역질서'라는 주제로 국제무역컨퍼런스를 개최한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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