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한나라당 무기한 점거 농성(종합)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 등 지도부가 27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면담 한 뒤 곧바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장 위원장은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최근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 노사관계 선진화 문제를 얘기했으나 '쇠귀에 경 읽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면서 "당사에서 바로 농성에 돌입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여기서 총파업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표는 "한국노총 지도부가 당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며 노총 지도부를 달랬으나 소용없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김성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노총 입장에서 볼 때는 미흡한 점이 매우 많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우리 한나라당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에 우리 의사를 전달해가면서 간접적으로 개입했다면 지금부터는 좀 더 직접적으로 우리 당도 당 차원의 법률안을 만들어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거기에 녹일 것"이라고 한국노총 지도부를 달랬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문제 등 노동법 시행에 제동을 걸면서 단계적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한국노총은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금 금지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이날 면담에는 한나라당 측 정 대표와 김 정책위의장,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해진 대변인, 현기환, 이화수 의원과 한국노총 측에서는 장 위원장, 문진국, 김동만, 김주영 부위원장 등 11명이 참석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