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두바이월드 사태'가 개장 전부터 외환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을 바라보며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여전히 유입되고 있고 주말을 앞둔 점, 뉴욕증시 휴장 등으로 상승폭은 어느정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두바이사태와 더불어 결제수요 등의 유입으로 상승 우호적인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동향과 역외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네고 물량의 유입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외환은행 뉴욕시장은 전일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했다. 그러나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유럽증시는 폭락하며 마감됐고,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런던시장에서 서울종가대비 약 6원가량 상승하며 마감해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갭업 개장이 예상된다. 개장이후에는 되살아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한 글로벌달러화 반등과 국내외 증시의 조정가능성 그리고 전일 지속적인 하방경직성을 제공하였던 결제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에 우호적인 장세의 연출이 예상되는데 다만 월말을 맞아 출회될 네고물량의 규모에 따라 상승폭이 어느 정도 제한될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전일대비 소폭 상승한 1160원선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에서 이후의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7.0원~1167.0원.
우리은행 두바이 사태로 인한 주식 시장 약세로 달러화 반등이 예상된다. 26일 뉴욕금융시장이 추수 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사실상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두바이월드 자회사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 도피 성향이 강화됐다. 국내 외환수급 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월드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가 320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는 국내 금융회사 전체 대외 익스포저 528억달러의 0.4%의 미미한 수준으로 이날 코스피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달러화가 1160원선 부근으로 상승할 때마다 네고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위쪽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4.0원~1165.0원.
하나은행 이날 환율은 두바이가 두바이월드 채무 490억달러 중 일부에 대해 지불 유예을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유럽증시가 급락하고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화되며 역외 시장(런던)에서 1160원대로 상승함에 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금융시장이 추수 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리스크 회피에 따른 역외 매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수출업체 대기 네고 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5.0원~1170.0원.
대구은행 1150에 대한 하향시도가 글로벌 증시의 약세로 힘들어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현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월말을 앞둔 결제와 네고가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150에 대한 당국의 스탠스 역시 어느정도 파악이 된 상태라 과감한 아래쪽 배팅이 힘들어 보이며 수급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은 추수감사절 휴장이었으나 유럽증시 및 증시 선물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른 매수우위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거래범위는 1152.0원~1160.0원.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 환율은 글로벌 신용 리스크 상승에 따른 달러 반등과 주가 하락으로 1160원대를 테스트하는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 연말 유동성 감소로 인한 변동성 확대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느낌인데 하루 전까지만 해도 달러 약세 드라이브 쪽으로 모아지던 무게중심이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실현 쪽으로 급전환 되고 있다. 역외가 최근 원화 매수 포지션을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고, 두바이 월드의 채무문제에도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대외채무에 대한 조정이 한 차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 폭은 다른 통화에 비해 높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최근 외환수급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고, 수출업체들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반등시 비교적 큰 물량을 내놓았기 때문에 달러 공급부담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5.0원~1164.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두바이발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여파로 역외환율이 1160원대 중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전일의 흐름에서 확인되었듯 환율 반등 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에 앞서 악재 소식을 접하고 매수세를 보였던 환시 참가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추가적인 매수포지션을 구축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환율은 1160원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 증시 급락에 따른 아시아 장의 반응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5.0원~ 1168.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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