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는 사단법인 청권사(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종회)가 주관하는 제12회 효령상 효행부문에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종의 형이자 태종의 둘째아들인 효령대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효령상은 사회발전에 큰 공적을 남기거나 우리의 전통 미풍양식인 효(孝)를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올해 수상자는 박성중 서초구청장(효행부문)을 비롯 서혜경 경희대 음대교수(문화부문), KBS 보도본부 9시뉴스 편집팀(언론부문), 이길여 경원대총장(사회봉사부문)이 함께 선정됐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홀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노인을 위한 여가, 의료시설을 마련하는 등 효행에 대한 공로가 인정돼 이번 상을 받게 됐다.
박성중 서초구청장
특히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복지관, 노인전문요양원 등을 잇달아 건립 추진하는 등 노인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초구는 양재동에 위치한 기존 노인복지관외에 지난 7월과 8월 방배동과 서초동에 방배노인복지관과 서초중앙노인복지관을 각각 개관했다. 서울시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자치구당 1곳의 노인복지관을 두고 있는데 반해 기초자치단체가 노인종합복지관을 3개 소를 건립, 운영하기는 서초구가 처음이다. 각각의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에서 일자리 상담,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노인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2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요양원도 내년 8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이용률이 낮고 가까운 경로당을 점증적으로 통폐합하고 명칭도 ‘효문화센터’로 바꿔 경로효친 분위기를 만드는 중심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어르신들의 허전한 마음까지 달래고 어루만져주는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사람이 그리운 홀로 어르신들에게 매일 한번씩 전화해서 식사는 거르지 않았는지,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딸처럼 며느리처럼 일일이 챙겨주는 ‘사랑의 소리’ 전화를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의 건강이나 위급상황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처하는 ‘독거노인 원격보호시스템’도 2007년 12월부터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의 된장과 간장, 김장을 담가 형편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등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이처럼 서초구를 노인복지 일등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올바른 가르침이 숨은 약”이라고 박 서초구청장은 밝혔다.어머니께서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 몸소 실천하시고 자식들에게도 틈만 나면 강조하셨던 ‘덕숭업광(德’崇業廣)’. 덕을 쌓는데 인색하지 말고 조금 더 베푼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라고 틈만 나면 강조하셨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행정에서 마음껏 포부를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특히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성으로 바쁜 업무 중에도 경남 남해에서 홀로 사시는 노모에게 매일같이 안부 전화를 드리는가 하면 농사를 지으시는 어머니를 위해 틈나는 대로 농사일을 도와드리는 등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지만 늘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해 주변에서 효자로 칭찬이 자자하다.자녀들을 자애롭게 돌보면서 가족의 화목과 건강, 부모님에 대한 공경을 가훈으로 삼아 이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모범이 되고 있다.효령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이날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받는 시상금 1000만원은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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