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스웨덴의 스포츠카 업체 코닉세그가 제너럴모터스(GM)의 사브 인수를 철회한다는 소식에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사브 인수를 재고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베이징자동차는 지난 9월 코닉세그와 팀을 이루어 사브의 주요 지분을 인수하기로 동의했다. 그러나 코닉세그가 사브 인수를 철회하면서 사브 지분 인수에서 발을 빼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베이징 자동차는 사브 인수에 참여해 사브의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렸었다. 평안증권의 유 빙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인수에 열을 올리기 보다는 그들의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코닉세그의 협상 결렬 이후 GM이 사브 브랜드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GM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지난 2월 사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코닉세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브 매각협상을 시작했으나 코닉세그가 인수 철회를 선언하면서 매각협상이 무산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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