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장기차입비율 132.6%... 기준치 크게 웃돌아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국내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지표 중 하나인 '중장기외화재원조달비율'이 감독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8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장기(1년이상) 외화재원조달비율이 13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7월말(133.6%)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감독기준(80%)이나 작년말(105.6%)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치다.특히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도입하는 외환건전성 강화 방안에 견줘봐도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은 외화차입구조 장기화를 유도하기 위해 감독규정상 중장기외화재원조달비율을 최소 80%에서 90%로 높이고, '중장기자금'의 기준도 현행 '1년이상'에서 '1년초과'로 강화했다.8월말 기준으로 만기가 정확히 1년인 외화차입자금을 제외하고, '1년초과' 분만 기준으로 계산한 중장기외화재원조달비율은 118.4%가 된다. 또한 모든 은행이 강화되는 기준인 90%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보은 금감원 외환총괄팀장은 "외화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발전한데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 앞으로도 은행의 유동성리스크 관리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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