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세종시 문제에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각종 현안을 주제로 한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가 MBC 주관으로 오는 27일 금요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된다"면서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4대강 살리기 사업, 민생현안 , 현재 경제상황 등 국민의 관심사에 대해 대통령이 패널들의 질문답변 형식으로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께서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종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세종시 관련 이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 방침과 관련, 특혜의혹과 지역차별 논란이 이는 등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들에게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배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과정에서 원안 추진을 공약한 것에 대한 유감 표명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4대강 사업,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입장, 내년 경제전망과 출구전략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적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세종시 향후 추진 계획과 일정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국민에게 직접 밝히겠다"면서 세종시 대안과 관련, ▲국가경쟁력 ▲ 통일 이후의 국가 미래 ▲ 해당 지역의 발전 등 3대 기준을 제시하면서 "원안보다 실효적 측면에서 더 발전되고 유익해야 한다"고 세종시 수정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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