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K7 사랑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준대형 세단 K7을 24일 하얏트 호텔에서 공개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K7을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켜 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참석키로 했다. K7에 대한 정 부회장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기아자동차는 24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에서 K7의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축하공연과 제막식, 포토 타임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불참하는 대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하고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이 주재할 예정이다. 정부측에서도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하고,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K7을 타고 등장하는 배우 이병헌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정의선 아시아양궁연맹 회장(현대차 부회장)

그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정의선 부회장이다.정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직을 맡으며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기아차의 디자인을 한 차워 높인 인물로 인정받는다. 또 영국 자동차 모터트레이더 어워드 선정 '올해의 자동차'에 기아차가 뽑히는 등 해외 언론 및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것은 정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 덕분인 것으로 평가받는다.그리고 K7은 쏘울, 포르테에 이은 정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정 부회장이 기아차에 재직하던 시절 K7을 개발하기 시작해 상당 부분 완성한 작품이다. 때문에 정 부회장이 지난 8월 현대차로 승진 발령나며 마지막 완성단계는 보지 못했지만 K7에 대한 애정은 클 수 밖에 없다.TV드라마와 CF를 통해 공개된 K7은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지 열흘만에 사전계약대수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준대형차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정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이 또 한번 결실을 맺은 셈이다.이제 정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기획 및 영업을 총괄하며 본격적으로 그룹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신형 쏘나타 신차발표회, 현대차 체코 공장 준공식 등 굵직한 행사에 모두 참석했으며 최근에는 정 회장을 대신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국제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정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으로 지낼 당시 해외 영업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만큼 현대차의 영업 조직도 대폭 강화하기 위한 방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K7은 2.4 가솔린, V6 2.7 가솔린, V6 3.5 가솔린 엔진과 함께 2.7LPi엔진 등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된다. 직렬 4기통 2.4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1.8 km, V6 2.7 가솔린은 11.0 km, V6 3.5 가솔린은 10.6 km다. 외관디자인 또한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돼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했으며,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경제운전안내시스템을 적용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