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G20회의, 외교사·경제발전사 큰 획 그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23일 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 "회의 유치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부터 열심히 일해서 우리 외교사는 물론 세계경제 발전사에도 큰 획을 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개소식에 참석, 현판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G20 개최와 관련, "유엔에 가입한 나라가 192개국인데 거기서 가장 영향력있는 20개 나라가 모이는 회의를 주관하고 의장을 맡은 것이다. 유치한 것부터가 우리 국격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G20은 지구촌 유지들의 모임이다. 좌장으로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G20 경제분야 과제와 관련, "출구전략에 대한 일반적 원칙을 세워 위기는 어느 정도 극복됐다"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앞으로 이런 위기가 반복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어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측 인사 초청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온다면 할 수 있겠지만…"이라면서도 "이 회의는 경제, 금융을 주로 논의하는 장이다. 안보나 정치 문제는 당분간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 장소와 관련, "세계 정상급 인사 35명 안팎, 공식 수행원 3500명, 취재진 3000명, 경호요원 4000여명 등 1만명이 넘는데 이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공항 접근성 등을 생각해보면 서울로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어디서 할 것인가는 경호, 의전을 고려해서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금융 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총재,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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