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MIFC 주최 이슬람금융 국제회의서 전문가들 한입..'
(사진) 오른쪽부터 다토 유슬리유소프 말레이시아 거래소 이사장, 다토 닉 람라 말레이시아 증권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창호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br />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오일머니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금융이 앞으로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19일 한국거래소(KRX)와 말레이시아 이슬람금융위원회(MIFC, Malaysia Islamic Finance Centre)가 공동 개최한 '이슬람금융 국제 컨퍼런스'서 샤리푸딘 칼리드(Shariffuddin Khalid)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 이슬람금융국장이 한 발언이다. 샤리푸딘 국장은 "금융위기 속 오일머니의 급속한 영향력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이슬람금융 도입이 위기 속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토 닉 람라(Dato'Nik Ramlah Nik Mahmood) 말레이시아 증권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실물거래를 기초로 이윤과 위험을 나누는 이슬람금융의 중심에 말레이시아가 있다"며 "잘 갖춰진 인프라와 함께 아시아와 걸프(GCC)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그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토 유슬리 유소프(Dato'Yusli Yusoff) 말레이시아거래소 이사장은 "말레이시아의 이슬람금융상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펀드와 이슬람금융 상품기술이 결합돼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로 유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슬람금융허브로 도약하는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창호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 및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슬라믹 인덱스(Islamic Index)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슬람금융 인프라 확충 노력과 이슬람 금융권과의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이슬람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위한 한국의 규제정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이슬람금융의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행법상 포지티브(Positive) 방식의 금융규제 체계로는 이슬람 금융 도입은 요원하다"며 신중한 검토가 뒤따라야 함을 강조했다. 국내·외 금융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이슬람금융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밖에 씨티그룹(Citi Group)의 무다씨르 암레이(Mudassir Amray)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슬람금융 대표, 자밀라 자말룻딘(Jamelah Jamaluddin) RHB이슬람은행 전무이사는 이슬람금융채권(수쿡, Sukuk) 및 이슬람 펀드(카라풀, Karaful) 등 이슬람금융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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