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수질 개선이 전제.. 대운하 논란 불필요'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의 통합기구인 ‘한국환경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된 박승환 전 의원은 17일 “앞으로 수질 개선을 비롯한 친(親)환경적 국토개발에 대해 공단이 더 분명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 이사장 내정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녹색성장을 표방하는 기관이 많지만 그동안 환경관리공단과 환경자원공사가 환경보전과 오염방지 및 관리, 자원순환체계 마련 등에서 녹색성장과 관련해 실제적인 집행기관으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 두 기관의 통합을 통해 저(低)탄소 시대 실질적인 녹색성장 엔진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특히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정부도 수(水)자원 등의 친(親)환경적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듯이, 만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 등에 오염된 물이 흐르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수질 개선을 전제로 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돼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통합공단이 선진국형 국토개조를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공단의 기존 역할과 고유 업무가 수질 측정과 관리였던 만큼 그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박 내정자는 자신이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담당했던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선 “대운하는 당시 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고, 난 선거과정에서 해당 업무를 맡게 돼 그 역할을 수행한 것 뿐”이라며 “이미 이 대통령이 대운하는 공식적으로 포기한다고 얘기한 만큼 그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나도 환경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젠 환경운동 자체가 과거처럼 개발을 비판하고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녹색성장을 위한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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