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에도 기관 매물 여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코스닥 지수를 바라보는 기관의 시선은 싸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 매도 물량에 지수는 전저점 부근까지 내려앉았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9포인트(-0.8%) 내린 471.95를 기록했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억원, 61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168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300원(-2.1%) 내린 1만40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3.49%)와 코미팜(-3.13%), 유니슨(-8.08%), 하나투어(-2.7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98%)와 메가스터디(0.36%), 태웅(4.28%) 등은 상승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신종플루 관련주. 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파루와 오공, 케이엠, 서울제약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웰크론(14.17%)과 케이피엠테크(11.75%), 중앙백신(11.56%)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바이오디젤 관련주 역시 정부의 바이오연료 혼합사용 의무화 추진 소식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는 장 초반 온실가스 감축안이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으나 막상 정부안이 발표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6종목 포함 345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11종목 포함 579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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