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반납..PR에 발목

왝더독 현상 재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중 최고점을 새로 쓰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 지수는 도무지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전날 이미 뉴욕증시의 상승분을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확산됨과 동시에 뉴욕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던 소매판매의 개선이 사실상 자동차 부문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소비가 위축돼있다는 불안감도 퍼져가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적지 않은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로 출회되고 있어 왝더독 양상이 재개되는 점 또한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4포인트(-0.03%) 내린 1591.9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 755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735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400계약 가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이 28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탓에 베이시스가 악화, 차익매물이 1000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3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차익매물을 통해 1080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765억원의 매도세를 기록, 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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