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역 광장에서 지역봉사단체 등과 손잡고 100여명 참여해 눈길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체험에 나섰던 김영진 청주역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 일행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강해신) 청주관리역코레일사랑봉사회(이하 청주역봉사회)는 9~10일 청주역광장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졌다.행사엔 지역봉사단체 등 약 100여명이 참석, 기차승객들의 눈길을 끌었다.행사는 청주역봉사회(단장 김영진)가 올해 초 코레일 본사에서 한 ‘2009년 사회공헌프로그램’ 공모 때 뽑혀 벌이는 사업으로 10월 중 할 예정이었으나 신종플루 확산으로 일정이 늦어졌다.생활여건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이번 행사는 청주역봉사회, 청주다문화가정센터(대표 이인회)가 공동주관하고 청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중길), 강서2동봉사대(대장 김순남), 내수어머니회봉사단(회장 홍연옥), 충북혜능보육원(원장 이정순) 등이 후원했다.
김치 버무리기에 바쁜 여성봉사단원들.
‘겨울철 소외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한다’는 슬로건 아래 9일엔 비번으로 휴무에 들어간 직원들 대부분이 배추밭으로 나가 ▲배추 뽑기 ▲배추 씻고 다듬고 절이기 ▲김장양념을 위한 재료준비 및 손질을 했다. 10일엔 ▲절인 배추 씻어 물 빼기 ▲김장양념 속 버무리기 ▲김장김치 포장해 배달하기 등이 종일 이뤄졌다.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곁들여졌다. ▲다문화가정 등 어린이들에게 김장김치 담그는 법 설명하기 ▲한국가정(봉사단 포함)과 다문화가정이 팀을 이뤄 김장김치담그기 ▲ 청주역광장 가마솥에서 감자, 고구마를 찌고 보쌈을 만들어 나눠먹기 ▲다문화가정에서 준비한 일본식정통간식 다코야키(문어빵) 먹기 ▲1사1촌 결연마을에서 생산한 우리농산물(배, 배즙, 고구마 등) 팔기 등이 있었다.행사를 총괄 지휘한 김영진 청주관리역장은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에 우리 전통 민속을 소개하고 지역봉사단체와 더불어 고객과 직원이 하나가 되는 데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역장은 “반짝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그늘진 이웃 찾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세계 1등 철도’를 위해 나가는 코레일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청주역봉사회는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담근 김장김치(500포기)를 다문화가정과 홀로 사는 어르신 등 100여 가구의 집을 찾아 전하고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아낀 돈으로 난방비도 대어줄 예정이다.한편 행사장엔 청주출신인 노영민 국회의원(민주당)이 찾아와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지역민들과도 인사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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