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실 누나 없으면 앞으로 허전해서 어떻게 해요"10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7층 '선덕여왕' 세트에서 작은 축하 파티가 열렸고, 화려한 꽃다발이 고현정의 품에 안겼다.박홍균 PD의 마지막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자, 고현정의 눈가는 이미 물기가 어렸다는 후문.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숨가쁘게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찍은 '선덕여왕'의 또다른 주인공 미실 고현정이 만감이 교차하는듯 복잡한 감정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미실이 드라마 속에서 마지막을 향해 정리하는 순간 순간에 자신의 최측근들에게 하듯, 스태프들과 하나 둘 눈을 맞추고 부드러운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고현정은 마무리를 했다.스튜디오에 불이 들어오자, 8층 부조정실에 있던 박홍균 PD가 내려와 고현정과 짧고 깊은 포옹을 하면서 숨가쁘게 달려온 6개월간의 대장정이 마침내 끝났다. 고현정은 이번 촬영을 마치고 "미실 덕분에 행복했다"고 짧게 밝혔다. 평소 모습과 완전히 다른 미실로 변신한 고현정이 미실을 통해 새로운 연기 경험을 하면서 만족했다는 것.스튜디오 이곳 저곳을 추억어린 눈으로 둘러보던 고현정이 세트장 바깥으로 나오자 이번에는 스태프 50여명이 문앞에 깔아놓은 레드 카펫과 종이 꽃가루가 휘날리며 고현정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고현정은 "여러분 모두에게 너무 고맙다"면서 "또 찾아 올 것"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