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가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달부터 능력급을 인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능력급 상향조정을 통해 임금을 올려주는 방안이 거의 확정됐다"며 "일괄적으로 동일한 수준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기본급과 능력급 6대 4의 비율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임금인상을 통해서 기본급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되 능력급에서 대략 20% 가량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연봉에서 10%에 조금 못미치는 인상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격적인 임금 인상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경제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너스 지급기준을 하향조정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었다. 최근 이를 원상복구한 바 있으며 이번 임금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경영환경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기본급이 아닌 능력급을 상향조정하면서 개인별 성과가 높은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그간 임금 역전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던 대리-과장 간 임금 역전이 일어나게 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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