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이름을 걸고 띄운 승부수 'K7'

[15초의 광고 미학]

▲기아차 'K7'의 프리론칭 광고 '블랙' 버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K7, 기아의 이름을 걸었다 당신의 모든 기대를 걸어도 좋다"최근 기아차는 준대형 세단 'K7'의 출시를 3주 가량 앞두고 TV에서 첫 선을 보였다.개발명 'VG'로 알려진 이 자동차는 이미 인터넷 상에서 그 이미지가 먼저 공개되며, 소비자들로 부터 어느 정도의 호기심은 떨어진 상태였다.이어 기아차는 공식적으로 사진과 차명을 공개하며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했다.최근 방영중인 드라마에 등장시키며 신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이번 광고를 통해 기아차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법을 사용했다.광고는 짧은 순간 자동차의 세부모습과 제작 스토리를 담은하는 문구를 사용해 시청자들로 부터 집중을 유도한다. 귀에 익는 '세븐'이라는 효과음은 중독성 있게 다가온다.특히 이 광고에서는 '카운트다운'으로 K7의 브랜드 이름을 각인 시킨다. "텐 나인 에잇 세븐"으로 출시일인 24일이 다가온다는 점을 표현했다.또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버전으로 광고를 제작해 남성적이고 동시에 여성적인 특징을 나타냈다.또 각각 다른 내용이 담긴 문구를 사용했다. 화이트 버전에는 '빛과 선의 완벽한 조화'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최고의 감탄사가 따라붙는 첨단사양들' '수입세단을 뛰어넘는 디테일' 등을 사용해 여성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표현했다.반대로 블랙 버전에는 '한국 미국 유럽 공동프로젝트' '32,760명 5년2개월의 대장정' '럭셔리세단의 개념을 바꿔놓을 첨단테크놀로지' 'KIA의 이니셜 K를 내건 첫번째 작품' 등을 통해 남성적인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이번 K7 광고를 기획한 윤건희 이노션 AE는 "소비자에게 브랜드네임을 강하게 인식시킴과 동시에 K7의 개발배경과 럭셔리 사양을 강조하도록 임팩트 있게 제작했다"며 "현재 해외에서 촬영중인 론칭광고에서는 럭셔리세단의 중후함과 세련됨을 주행장면을 통해 적극 표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K7'의 프리론칭 광고 '화이트' 버전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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