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같은 가짜양념, 위조명품 선글라스 수두룩

관세청 ‘민생침해사범특별단속 100일 작전’ 적발 사례 발표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물들인 가짜양념, 위조명품 선글라스 등 엉터리 먹을거리와 제품들의 위장수법이 세관단속망을 통해 드러나 눈길을 끈다. 관세청이 8일 발표한 ‘민생침해사범특별단속 100일 작전’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3개월여 벌인 불법 먹을거리, 의약품 조사단속에서 다양한 적발사례들이 나왔다.혼합조미료(다대기)의 경우 붉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중국산 밀수입 파프리카색소(3.6톤)를 넣어 제조?유통한 사업자가 걸려들었다.중국산 미꾸라지를 들여오면서 실제 값보다 낮춰 신고, 6억원의 관세를 빼먹은 사례도 있었다. 범죄수법이 갈수록 대형화·지능화 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또 값싼 중국산 자동차부품(필터류) 207만개를 원산지표시가 없는 채로 들여온 뒤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사업자도 붙잡혔다.여름휴가철을 노린 해외명품 위조 선글라스(12만개) 판매업자도 단속망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뒤 중간상 등을 거쳐 인터넷오픈마켓으로 팔다 걸려든 것이다.?한편 관세청은 가을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로 쓰이는 주요 농산물의 불법수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김장철 대비 특별단속’에 들어간다.?전국 주요 도시의 김장 예상시기인 이달 29일(서울)부터 12월31일(부산)까지 이어진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특별단속 뒤에도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수입먹을거리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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