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미국과 대만의 싸이월드 서비스를 종료한다. SK컴즈는 3일 미국과 대만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SK컴즈는 지난 달 19일부터 싸이월드 신규 회원가입을 중단했으며 기존 회원의 데이터 백업과 사이버머니인 '도토리' 환불 등 절차를 진행해왔다. 미국과 대만의 싸이월드 서비스는 내년 2월 중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독일과 일본, 미국, 대만에서의 해외 사업을 모두 종료하게 됐다. 국내 최대 소셜 커뮤니티로 자리잡았지만 해외에서는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한 채 쓸쓸하게 퇴장하게 된 것이다. 중국, 베트남 싸이월드는 대주주의 의사(중국-SKT, 베트남-체리픽스)에 따라 서비스를 지속한다. 현재 중국 싸이월드는 회원 700만명, 베트남은 45만명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싸이월드 회원수의 경우 올 초 대비 20%의 성장을 보였다. SK컴즈 관계자는 “국내에서 성공한 서비스를 해외로 이전하는 '선 국내 도입, 후 해외진출 방식'은 속도가 느려 지양할 것”이라며 “향후 SK컴즈의 글로벌 사업은 기술, 서비스 등 글로벌화가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국내와 해외에 비슷한 시기에 진출하는 시장 적기 진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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