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앞두고 적극적 매수주체 부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재차 반등에 나서며 1570선을 회복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1만선을 넘어서면서 강세를 보인데 따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덕분에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외국인의 현물 매수 강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선물시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미 증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월 이후 최저 증가세를 보인데 따라 이날 오후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유도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개인이 선물 매도를 지속한 가운데 외국인 역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이렇다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등 매수 주체가 없었던 것. 특히 주말을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도 예정돼있는 만큼 시장에 관망심리가 확산된 분위기였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22포인트(1.30%) 오른 1572.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5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0억원, 14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400계약의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 역시 180계약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 중 내내 매도를 지속하며 베이시스를 악화,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2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38억원 매수로 총 481억원 규모의 매물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3.40%)과 증권(2.59%), 화학(1.76%), 운수창고(1.83%), 운수장비(1.83%) 등이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40%) 오른 72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4.18%), 현대차(2.45%), KB금융(1.73%), 현대모비스(4.25%), LG화학(3.9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신한지주(-0.65%)와 SK텔레콤(-0.55%) 등은 소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 포함 52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5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의 상승세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4포인트(0.68%) 오른 482.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80원(-1.00%) 하락한 1168.00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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