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예방접종 조기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은 지난 3일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경계 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4일 5급 이상 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중환자 등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 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 및 선제적 투약 ▲ 환자 집단 발병 예방과 대책 ▲구민 홍보 강화 등이다. 우선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5개 실무추진반(상황총괄 대책추진 대외협력 구민홍보 행정지원)과 유관기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 상황을 총괄하고 예방접종 업무와 거점병원 ,약국관리, 취약계층 보호 등을 맡는다.
신종 플루 비상대책회의
휴일 없이 24시간 가동하는 종합상황실(보건소 3층 강당)도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환자 급증 예상에 따라 구는 3개 거점병원(동서신의학 강동성심 보훈)을 외래환자 진료에서 중환자병상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까지 강동구 주민의 33%수준인 15만2400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감염위험성과 전파차단 효과 등을 고려해 이미 지난 10월부터 의료종사자와 119, 보건소 대응요원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 고등학교 학생, 12월부터 영·유아 및 임신부, 내년 1월 이후부터 군인, 전·의경, 사회복지시설생활자,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또 예방접종 효과가 발생하는 12월까지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약하고 부족분은 수시로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급식대상아동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어 휴교로 인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급식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5개 초등학교가 임시 휴교 조치를 취한 바 있어 15명의 학생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했다. 임시 휴원하게 되는 보육시설 아동의 경우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돌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보호자가 원하면 긴급 보육서비스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대 주민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악수 안하기, 술잔 안 돌리기 등 위생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신종플루 증상 시 병원 이용방법 등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11월 4일 현재 강동구에는 2267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1397명은 이미 완치됐으며 870명이 치료 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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