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선 회복 시도 및 저점 우상향 추세 등장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글로벌 증시가 상승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조심스레 나타나고 있다.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 증시가 속속 등장함은 물론 저점을 서서히 높여가면서 상승 여력을 키워가는 증시도 등장하는 추세다. 5일 오전 10시50분 기준 현재 5일선을 웃돌고 있는 글로벌 주요 증시는 다우존스운송지수, 대만 가권지수, 홍콩H 지수 및 항셍지수, 영국 FTSE 100 지수, 프랑스 CAC40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및 심천지수를 비롯해 브라질과 캐나다 증시까지 포함돼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5일선까지 불과 5포인트를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며 S&P500 지수는 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독일과 싱가포르 역시 각각 2포인트, 0.4포인트를 남겨두며 5일선 부근까지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5일선을 회복했지만 이날 하락세로 다시 5일선을 하회하는 모습이다. 물론 5일선 자체가 그간의 낙폭이 과대한데 따른 반등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지수대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하지만 5일선 회복 시도와 동시에 저점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20일선 지지하며 저점을 높이는 코스피
코스피 지수의 경우 지난 2일 1543.24선까지 내려앉았고, 3일 저점은 1549.10, 4일 1550.73, 5일 1556.27로 서서히 저점을 높여가는 양상을 그리고 있다. 다우지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다우운송지수 역시 지난 2일 3546.48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3일 3592.85, 4일 3728.40으로 저점을 높였고,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지수의 저점도 일제히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상해종합지수와 심천지수, 홍콩H지수 및 항셍지수, 싱가포르 지수 등도 11월 이후 저점을 꾸준히 높여가는 양상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저점이 우상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는 것은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뜻인 만큼 1차 선취매 시점으로 잡아도 좋다"며 "5일선에 안착한 후 20일선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까지 나타난다면 의미있는 반등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5일간의 저점을 높이는 모습만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저점을 높인 것을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하락추세가 끝났거나 상승추세를 준비한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지난달 8일 저점인 1590선, 26일 고점인 1663선을 회복하는 것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36포인트(-1.16%) 내린 1561.5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0억원, 1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300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330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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