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부터 영어 교육까지..'할아버지·할머니 맹활약'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서울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기존 5개 사업에서 9개를 추가로 확대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형 노인 일자리는 총 14개 사업, 182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롭게 실시되는 일자리는 전문성이 보다 강화되고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우선 '시니어 NIE 지도사', '시니어 영어 지도사', '시니어 웰빙 지도사' 등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가 추가됐다. NIE(Newspaper in English)란 신문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NIE 전문 어르신 강사가 유치원이나 요양원 등에 파견돼 교육을 하며, 시니어 웰빙 지도사는 수지침이나 마사지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도하게 된다. '은빛 책 배달 사업단'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몸이 불편한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어르신들이 직접 책을 배달해주는 일을 하며, '실버국악프로그램 사업'은 노인들로 이뤄진 국악 악기 연주단이 요양원이나 경로당 등을 방문해 국악공연을 한다.노인전문상담사가 경로당이나 요양원을 방문해 노인문제를 상담하는 '하피하피 이동 상담' 사업, 독거노인·요양원 등을 찾아 책 낭독 및 동화구연을 하는 '이야기보따리' 사업, 특수학교 장애 아동의 일상생활, 학습 등을 돕는 동행(Going Together)사업도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다.또 서울형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놀이나 교육을 함께 지도하는 '은빛 돌보미' 파견사업도 진행된다.은빛돌보미로 활동하는 민화자(72·대림동)씨는 "이웃을 통해 어린이집에서 보육활동을 도와줄 노인을 구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에 손자들을 돌본 경험이 있어 망설임 없이 선뜻 시작했는데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하루하루 신바람 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습니다. 평소 무료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일석 이조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노인들이 일할 자리가 마련된다면 계속 활동하고 싶습니다."하시며 활동소감을 말씀하셨다. '서울형 노인 일자리'사업은 하루 5~6시간씩 주 4~5일 일하게 되며 월 60만원 안팎의 임금을 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노인복지과(3707-9673~5) 또는 홈페이지(9988.seoul.go.kr)에서 문의하면 된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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