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차원 내년 2~3곳 추가..SH공사 시행 맡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지난 달 발표된 서울 강남 세곡2ㆍ서초 내곡지구가 서울시와 SH공사 주도로 추진된다. 이들 두 곳은 서울시 제안에 따라 시가 자체 추진하는 첫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세곡2ㆍ내곡지구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8000가구(전체 1만 가구 공급) 중 최대 2400가구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공급될 전망이다.시는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 추가 지정 때 이외에도 2~3곳이 더 지정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지정 후보지로는 구로구 항동, 강동구 강일3지구 등이 꼽힌다.5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 중 서울지역인 세곡2ㆍ내곡지구를 서울시 주도로 추진,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구역지정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행은 SH공사가 맡는다. 내년 상반기 중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사전예약을 통해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도로 보금자리주택이 건설되는 세곡2지구는 강남구 자곡동, 율현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는 77만㎡ 부지로 전체 5000가구를 건설하고 이중 4000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내곡지구는 서초구 내곡동, 원지동, 염곡동 일대 76만9000㎡ 부지로 마찬가지로 전체 5000가구 중 4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보금자리주택 중 최소 30%는 분양주택으로 하고 나머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게 원칙이지만 시는 최대 30%까지 시프트 비중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추진 과정에서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분양, 임대 물량 등 구체적인 주택공급유형을 결정할 방침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공급과장은 "제안자가 시행한다는 원칙에 따라 세곡2ㆍ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을 시가 추진하게 됐다"며 "지구지정, 개발계획 승인권한을 가진 국토부와 계속 협의해 나가되 시프트는 가급적 많이 넣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곡2ㆍ내곡지구는 다른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와 추진, 시행주체는 다르지만 사전예약, 공급 일정 등은 일괄 진행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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