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저출산 문제와 관련, "경제성장은 물론 사회보장제도의 재정 부담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제45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큰 걱정거리가 세계적으로 낮은 출산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재 1.2명 수준인 출산율이 이대로 지속되면 통계적으로부터는 2017년부터는 경제인구가 감소한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2050년이 되면 5000만 가까운 인구가 4,200만 명으로 줄 것이라고 통계가 나와 있다"면서 "장기적인 국가발전은 더욱 어두운 미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국정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정부는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주거, 보육, 교육비 부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 서민층에 싼값으로 도심 아파트를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 보육비 지원 대상 확대 ▲ 대학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시행 ▲ 등록금 후불제 ▲ 무담보 소액대출사업인 미소금융 등의 정책을 설명하고 "정부는 앞으로도 여성들이 사회적 활동을 하는데 장애요소가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여성정책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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