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삽리광장과 소월 광장은 물론 각 동 이면도로까지 간판 정비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가 지저분한 이면도로를 보기 좋은 거리의 수준을 넘어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지난달 20일 왕십리길 디자인 서울거리, 고산자로 서울 르네상스 거리조성사업 준공했다.이와 함께 전국 처음 동별 상징적이고 특색 있는 디자인거리 시범조성 사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구는 동별 총 13개 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업비는 총 34억(시비17억, 구비17억)이 투입되며 오는 동절기까지 9개소 사업에 대해 우선·완료할 계획이다.
왕십리 광장이 깔끔해졌다.
2008년 4월 동 시범 문화의 거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5월 시범대상지를 선정, 9월 디자인 용역을 마쳤다. 그 해 12월 동별 사업추진위원회 구성과 협정 체결을 걸쳐 올 1월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해 7월 착공했다.동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은 도로 가로등 보안등 보도 등과 같은 공공시설물(13개 소, 연장 2592m, 폭 6~10m)은 구에서 집중정비하고, 간판과 같은 민간시설물(간판 등 471개 소)은 구에서 개선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차양막 상품진열대 담장 건물외관 공개공지 활용 등은 점포주와 건물주가 자율적으로 정비하고 전신주 지중화 사업도 한전 등과 협의 병행 추진중이다.
소월광장과 왕십리 광장
송정동 동2로길 보도포장 개선과 디자인 휀스 설치, 차도정비 등 사업은 완료했고 성동구 대표적 먹자골목으로 형성된 왕십리도선동 전풍길의 도로와 보도, 간판 등도 정비했다. 성수2가3동 감나무길 나무와 쉼터조성, 길거리 공연장, 보차도 정비 등의 공사는 한창 진행 중이다.왕십리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로는 디자인 서울거리가 남북으로는 서울 르네상스 거리가 준공, 걷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됐다.한양대 주변 젊음의 거리는 지난 4월 준공돼 젊음과 활기가 넘쳐나는 거리로 바뀌었다. 또 구는 마장교에서 살곶이 체육공원을 지나 응봉산, 서울숲까지 이어지는 청계천 하류구간을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최적의 걷기코스와 휴식과 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이는 이호조 구청장의 남모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른 새벽 청계천 하류구간을, 주간에는 재개발·재건축현장, 공사장, 동 뒷골목 등까지 매일 현장에 나가 꼼꼼히 살피고 직접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아울러 동별로 매월 이른아침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웃주민들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또 동별로 체육대회도 열고 등산으로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는 각 동별 구석구석 누비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민 불편사항도 발견되기 마련이다. 불편사항은 주민의 UCC카메라가 즉각 적발해낸다. 정비되는 대로 UCC카메라로 다시 담아내 전후대비 UCC작품으로 제작, 구청과 공공기관에 성동 IPTV로 방영된다.이호조 구청장은 뒷골목은 물론 불법 노점상, 무질서하게 늘어진 간판, 지상에 노출된 전신주 정비 등에 있어 사업을 처음 시작할땐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지금은 주민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거리와 주민들의 표정도 달라져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또 앞으로도 동별 거리를 지정·확대해 상징적이고 특색을 최대한 살려 문화와 어우러진 주민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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