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3분기 깜짝실적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약세 속에 현재 최고가 대비 6~13% 떨어진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100만원에 재도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3일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IT업계 시장 지배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5만원을 제시했다. 이로써 국내외 증권사에서 올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한 곳은 8개사로 확대됐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확고한 시장 지배력 ▲제품 선도 전략 ▲기술력 차별화 등을 바탕으로 내년 사상 최대 실 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영업이익 3조1000억원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한다면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4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7만9000원에서 96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른다. HSBC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7만원까지 크게 올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HSBC는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73%나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모든 핵심사업들 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85만원에서 91만4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4%, 72.7% 증가했다"며 "이와 같은 실적 고성장세는 브랜드와 유통경로에서 적절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한 결과로 럭셔리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장에 힘입어 마진이 대폭 개선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3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480억원과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특히 생활용품 및 녹차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화장품 사업부를 상회해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판단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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