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대 웃어요' [사진제공=SBS]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배우 허윤정이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윤정은 극 중 부잣집 사모님으로 한평생 곱게 생활해 온 공주희 역을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1일 오후 방송한 '그대 웃어요'에서는 상훈(천호진 분)과 주희(허윤정 분)가 바람났다는 것을 확신한 금자(송옥숙 분)의 발언으로 발칵 뒤집힌 만복(최불암 분)의 집안의 모습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서로 조심히 다가가는 현수(정경호 분)와 정인(이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자는 상훈과 주희가 바람 났다고 확신하고 만복에게 이를 고하지만 주희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흘린다. 이에 정확한 증거를 대지 못한 금자의 모습을 본 만복과 정길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일은 일단락됐지만 주희에 대한 마음이 있었던 상훈은 강한 부정을 하는 그의 말에 상처를 입는다. 개성있는 캐릭터들 속에서도 몰락한 재벌가 사모님 공주희 역을 맡은 허윤정은 집에서도 레이스 달린 옷만 입을 정도로 허영심이 강한 철부지 캐릭터를 120%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허윤정은 상훈과 바람났다는 금자의 말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금자의 눈치를 보며 식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는 등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현수와 정인은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지만 쉽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본다. 자신의 설문지 아르바이트를 도와주는 현수의 모습을 보고 듬직함을 느낀 정인은 정경(최정윤 분)과 함께 있는 현수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낀다. 사랑을 처음 시작하려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이번 드라마에서 허윤정은 여자이고 싶은 아줌마의 모습을 완벽하고 세세하게 그려냈다", "정경과 현수의 로맨스가 정말 기대된다",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뤄 괜찮은 드라마가 탄생한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표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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