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론오토모티브, '상장사 최초 자사주 일반공모'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가 주식 유동성을 위해 자사주 80만주를 29~30일 양일간 일반공모를 통해 처분한다.
서인석 새론오토모티브 대표(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수한 경영실적 및 안정적인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량 부족, 최대주주의 높은 지분율 등으로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새론오토모티브의 최대주주는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인 니신보(NISSHINBO)로 총 발행 주식수 1920만주 중 65%(124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부품사 만도의 자회사인 마이스터는 5%(96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도 19.9%를 차지해 유통물량은 약 10%정도다. 서 대표는 "저평가된 주식의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주식의 유통량 증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유한 자기주식을 우선 처분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주식거래의 유동성 측면에서 많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실적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마찰재사업 기준) 86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이다. 작년에는 매출 790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서 대표는 "작년 하반기에 글로벌 금융위기와 환율 상승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도 "올해 2분기 이후 정부의 각종 세금 감면 정책에 따른 자동차 내수 수요 및 수출증가, 환율 안정화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 개선은 중국 현지 자회사인 '새론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를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1위인 폭스바겐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제품을 본격 공급하며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 중국 법인은 지난 2007년 매출 147억원, 2008년 19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약 294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새론오토모티브는 그린재를 통한 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니신보의 첨단연구개발 설비 공유를 통해 고성능,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친환경 마찰재로 EU 및 미국 등에서 경쟁사대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지난 2005년 10월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R&D에 더욱 집중, 기술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론오토모티브 자사주 공모가는 4180원이며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자사주 공모에 성공할 경우 새론오토모티브는 33억4000만원의 자금확보가 가능해진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