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G) 풀터치폰 인기몰이

011ㆍ016 등 기존 번호 사용자 공략 성공이통사별 제품 잇따라 출시 "고객 껴안기"
기존 식별 번호(011,016,017,018,019)를 그대로 사용 할 수 있는 2세대(G) 풀터치스크린폰이 시장 침체속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G 풀터치폰이 흔하지 않다보니 휴대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풀터치폰은 대부분이 3세대 제품으로 식별번호 010를 사용해야만 한다. 먼저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2G 풀터치폰 햅틱착(모델명 SCH-B900)은 이달 초께 시장에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약 1만대 가량이 개통됐다. 그립감이 뛰어난 유선형 바디 라인 등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인 햅틱착은 최근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에 선보인 팬택 스카이의 2G 풀터치폰 'IM-U510S'도 1만대 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IM-U510S는 스카이가 선보인 명품폰 듀퐁폰에 금장을 하지 않은 제품이다. 이처럼 2G 풀터치폰의 판매가 꾸준이 늘고 있는 데는 번호를 바꾸기 싫어 2G폰을 고수하는 소비자들이 아직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전체 가입자 중 40% 가량이 011 등 기존 식별 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LG텔레콤 역시 30%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기존 식별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011 고객' 등은 기업 임원이나 자영업자 등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011의 가입자당 매출이 010보다 높은 편"이라며 "이들 대부분은 또 번호 통합이 이루어진 후 기존 번호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져 휴대폰 변경을 꺼려하는 등 충성도도 높다"고 말했다.여기에 기존 2G폰의 경우 가격이 싼 보급형 제품들이 대부분이였지만 2G풀터치폰은 세련된 디자인에 고사양의 기능을 갖춘 것도 인기 비결도 꼽히고 있다.이 때문에 앞으로 기존 식별 번호를 사용하는 2G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LG전자 역시 11월 자사의 첫 2G 풀 터치스크린폰을 내놓고 시장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SK텔레콤 모델로 2G풀터치폰인 아웃도어 레저폰(모델명 LG-SB210)을 선보일 예정이다.회사 측은 "2G 사용자의 프리미엄급 휴대폰 수요가 충분한 만큼 이르면 11월에 기능과 성능을 보강한 풀 터치스크린 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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