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저효과로 4분기 성장 낮아질 듯.. 연간 -0%에 가까울 것'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6일 올해 3.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전분기대비 2.9% 성장을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의 올해 ‘플러스(+)’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재정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올해 우리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나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추석 이동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3·4분기 지표에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4·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 이상이 나오면 연간 성장률이 0%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러나 재정부는 “추석 이동의 영향으로 10월 생산·수출 지표들이 둔화되는 등 3·4분기의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4·4분기 성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 4·4분기에도 전반적인 경기개선 흐름은 이어지겠으나, 당초 예상한 전기비 1% 내외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낼 수 있을진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다만 재정부는 "연간 ‘플러스’ 성장을 확신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도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연간 성장률은 -1%보다는 -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뎠다.이와 관련,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1~-0%대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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