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축제, 광주서 막 오르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 김치의 맛과 문화를 보여줄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가 23일 10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1994년 창설 이래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이날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광장에서 3000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삼았으며 '김치는 문화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명품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김치의 세계화와 김치산업 활성화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세계김치연구소 광주 유치를 기념해 행사기간과 전시규모 등이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확대됐을 뿐 아니라, 축제의 내용과 질적인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행사기간은 기존 5일을 10일로 늘렸으며 행사구성 또한 전시·체험·국제컨퍼런스·콘테스트·김치마켓·식객거리 등 5개 분야 총 39종에 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했다.김치명인과 대통령상 수상자 등이 김치노하우를 전하는 '김치아카데미'와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김치담그기체험관'이 운영되고, '외갓집 김장하는 날'을 소재로 한 '김치생태 디오라마' 전시와 '김치일러스트전'이 신설됐다. 세계김치협회 회원사 등 전국의 20개 업체가 참여하는 직거래장터가 김치산업관에 설치됐다. 올해의 학술행사는 미국과 호주, 스페인 등 해외의 발효식품 전문가와 국내 저명인사들이 '김치의 세계화'를 주제로 김치의 인플루엔자 억제효능 등을 중점 토론하는 국제심포지엄으로 개최된다.아울러 '김치스토리텔링 공모', '김치산업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국제 김치학술논문 공모' 등 3대 공모사업의 수상자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영화 '식객Ⅱ-김치전쟁'의 촬영무대 또한 이곳이다.김성훈 김치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광주가 세계적인 김치연구의 메카이자 국내 김치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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