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공격적 숏커버'에 원·달러 1190원 위협

역외 숏커버 vs 네고 물량..1190원 진입 가능성 열어둬야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역외 숏커버 물량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네고물량과 역외 숏커버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중 역외 쪽 움직임이 거세어지면서 1190원대를 위협했다. 공격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일부는 롱 플레이에 나서는 등 매수세가 촉발됐다. 22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7원 오른 118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1181원에 상승 개장했으나 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177.2원에 저점을 찍고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외은지점을 필두로 집중적으로 쏟아진 역외 대량 매수는 환율을 1189.5원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역외가 숏커버한 물량이 대략 10억불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이날 역외 숏커버 물량은 좀 더 많은 규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비드가 점심시간 장이 얇을 때 대량으로 나오면서 환율이 급등했다"며 "예상보다 상승폭이 커서 1190원대 진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장초반에는 1180원대를 셀 레벨로 보고 업체네고가 많이 나왔는데 외은지점 숏커버성 매수세가 굉장히 강하게 들어오면서 네고물량과 역외숏커버 간 수급 싸움이 치열해졌다"며 "역외 숏커버 만으로 올라가기에는 네고 물량 부담이 아직 남아있어 일중 고점은 본 듯하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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