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이 특별한 사유 없이 직원들의 징계를 감면해주거나 회계 관련 직원이 4년 이상 근무하는 등 직원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9일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2005년 이후 자체 감사를 통해 감봉이상 징계를 받은 직원은 12명이었는데 이 중 8명이 정상참작이란 이유로 징계가 경감됐다"며 "이 중엔 103억원을 횡령한 직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회계담당자인 경우 순환근무를 통해 사고를 방지해야한다"며 "현재 공단에 근무 중인 9명의 회계담당자 가운데 4명은 4년 이상 한 부서에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5억4000만원 횡령사고는 당사자로부터 2억원을 회수했으나 103억원을 횡령한 올해 사고는 중고차 한 대(300만원)밖에 회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어 "기준 있는 직원관리를 통해 평소부터 교육에 힘쓰고 관리자에 대한 책임의식도 강화해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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