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주 강세에도 상승폭 반납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오전 내내 상승흐름을 이어오던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한 때 20일선을 웃돌면서 전날에 이어 60일선 안착도 시도했지만, 개인의 거침없는 매물로 인해 결국 20일선은 물론 5일선까지 내주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이 수출주 위주의 급락세로 인해 낙폭을 키워가자 투자심리가 약한 개인들을 위주로 공포 매물이 쏟아진 것이 코스닥 지수의 하락세를 유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도 주목할만한 강세를 보인 업종은 있었다. 풍력 관련주가 그것이다. 전남 지역에 세계 최대 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로 치솟았다. 전라남도는 오는 2028년까지 전남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5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키로 확정했다.이에 따라 태웅이 전일대비 6300원(7.95%) 오른 8만5500원에 거래된 가운데 평산(6.32%), 용현BM(14.85%), 현진소재(3.99%), 동국산업(6.37%)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여행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이 1150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레드캡투어(2.56%)와 모두투어(2.46%)가 2% 이상 강세를 보였고, 하나투어(0.48%)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윈도7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했다.윈도7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제이씨현은 전일대비 475원(-12.89%) 급락한 3210원에 거래를 마쳤고, 피씨디렉트(-12.72%), 제이엠아이(-7.25%)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가 뚜렷했다. 서울반도체가 전일대비 750원(-1.71%) 내린 4만3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매가스터디(-1.74%), 네오위즈게임즈(-1.98%)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앞서 언급한 태웅(7.95%)을 비롯해 셀트리온(0.66%), 태광(3.50%), 동국S&C(9.39%)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0포인트(-0.43%) 내린 508.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215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은 270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코스피 지수도 1% 이상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63포인트(-1.12%) 내린 1640.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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