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체육의날'연휴 앞두고 엔·달러 상승..'포지션정리'

포지션 정리성 엔화매도, 달러매수..'87엔 지지선 붕괴 관건..오를때 마다 팔아야'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엔·달러 환율이 일본 연휴를 앞두고 89엔대 초반으로 레벨을 높이고 있다. 일본이 오는 12일 '체육의 날'로 연휴를 맞아 그간의 엔화 매수, 달러 매도에 대한 포지션 정리 차원의 매물이 유입되고 있다. 9일 오후 1시5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4엔 상승한 89.17엔을 기록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최근 88엔~89엔대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으나 하락세는 크게 완화된 분위기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7일 88.01엔을 저점으로 찍었으나 88엔선 아래로는 뚫지 못하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성 엔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러왔다. 한 시중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장기적으로는 달러보다는 엔화 강세 쪽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달러가 조금 오른 것은 과도한 달러 약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고 엔·달러 역시 그간 지속적인 강세에서 쉬어가야 하는 과정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17일 저점인87.80엔선을 뚫고 아래로 내려갈지 여부가 추가 하락의 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시장참가자들이 지지레벨을 주목하고 있다. 이종통화 딜러들은 엔·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을 앞두고 레인지 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중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엔·달러 환율이 87엔대 지지선에 근접한 만큼 이 레벨이 뚫리기까지는 레인지권 움직임이 지속될 듯하다"며 "추가로 80엔대 초반까지도 가시권에 넣고 있는 만큼 엔·달러 환율은 오를때마다 매도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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