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9일 북핵 일괄타결 방안인 이른바 그랜드 바겐 구상과 관련, "북한은 한국의 제안에 대해 깊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것(그랜드 바겐 구상)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북한도 이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지난달 30일 G20 정상회의 유치 특별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언급한 것과 관련,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 시작 이후 오랫동안 협상하고 많은 경험을 했다. 이제 한국은 북한 핵문제에 있어 당사자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당사자는 당사자로서의 생각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랜드 바겐 구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과 관련, "6자회담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이야기한 것으로 내일 3국이 정상회담에서 이야기한다"면서 "북한도 이제 6자회담 나와야 한다. 6자회담에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가 국제사회에 형성되고 있다. 북한이 북미회담을 통해서 (북핵) 6자회담에 나올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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